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메인넷 세계 1위 목표… 포기하지 않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메인넷 세계 1위 목표… 포기하지 않겠다”

위믹스와 닥사는 공생관계
바이백&번, 위믹스 성장 기틀 마련

기사승인 2023-03-15 13:54:23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간담회 영상 캡처


위메이드가 위믹스 온라인 간담회 ‘AMA(Ask Me Anything)'를 15일 개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직접 참석해 위믹스 홀더(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각종 논란으로 홀더들에게 신뢰를 잃은 위믹스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간담회는 월별로 나뉘어 ‘미디어’, ‘실적발표’, ‘홀더 대상 간담회’ 순으로 매 달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장 대표는 “지난해 여러 일이 있었고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우리는) 위믹스가 더 나은 생태계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지난해 빌드업한 많은 것들을 전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홀더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법적인 문제나 (회사) 사정상의 문제로 대답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위믹스의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한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닥사)’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협력관계이자 공생관계라고 답했다. 거래소와 코인발행사는 함께 산업과 시장을 만드는 협력체라는 입장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2월 코인원이 위믹스 재상장을 발표하자 남은 거래소 4곳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취하한 바 있다. 지난 8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취하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의 일은 해소됐다. 위믹스의 목적은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던 시도들이 의미 없어졌기 때문에 제기했던 민사 소송과 공정위 제소를 취하했다”고 했다.

회사가 밝힌 유통 계획대로라면 위믹스의 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많다는 지적에도 상세히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통 계획을 공개하며 2026년까지 1500만개 가량의 위믹스 미유통 물량을 유통 물량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위믹스의 가격과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에 있어 홀더와 위메이드 입장에는 차이가 없다”며 “위믹스의 생태계를 확장시켜야 위믹스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바이백&번(자사 코인을 다시 사들여 소각하는 것)을 강조했다. 새로 생성되는 물량보다 더 빠르게 소각시키는 수축경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현재 회수하는 투자 수입의 25%를 시장에서 다시 사들여 소각하고 있다.

장 대표는 바이낸스의 BNB 코인을 예로 들었다. 바이낸스는 영업이익의 25%를 소각하는 데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매출의 25%를 소각하는 위믹스는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홀더들은) 생성되는 코인보다 더 많은 코인이 소각되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당장은 수축경제 효과를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위믹스가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애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에게 질문하는 홀더(투자자).   간담회 영상 캡처


장 대표는 위메이드는 앞으로 투자 또는 파트너십을 통해 위믹스를 사용할 경우 외부 자문위원회를 통해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문위원회 구성원은 차주 공개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신규 파트너십은 외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심의 후 통과된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진행하려고 한다. 파트너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한 프로젝트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넷의 로드맵 비전에 대해서는 “목표는 세계 1등”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세상의 모든 경제 활동이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의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메인넷을 보유했을 때의 경제적 수익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에서 몇가지 테마를 가지고 논의 중이다. 정해지는 대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와의 협의와 관련해서는 “서로 많은 일이 있었다. 실수가 있으면 안 된다는 과제를 안고 신중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더 많은 홀더들이 의견을 편하게 개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간담회를 지속하고 발전시키겠다”며 “여러 난관과 도전을 마주하게 되겠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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