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소속 의과 공중보건의사 12명 중 5명이 26일자로 복무만료 돼 신규 배치되는 4월17일까지 거창군보건소, 주상면보건지소, 마리면보건지소, 남상면보건지소는 3주간 진료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진료공백이 발생하는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 7명의 공중보건의사를 순회 파견하는 비상진료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일일 진료 및 검사건수가 많은 거창군보건소는 매일, 주상·마리·남상면 보건지소는 주중 진료가 가장 많은 화요일인 4월4일에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해 진료공백에 대처하며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각 보건지소에서는 고혈압, 당뇨 등 장기 투약이 필요한 만성질환자에게 사전 연락해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각 마을 이장에게 진료 일정을 사전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세부 진료 일정이나 기타 문의사항은 해당 면 보건지소 및 거창군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구인모 군수는 "공중보건의사의 복무만료로 신규 배치 전까지 진료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군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 한들지구 양수장·송수관로 공사 현장 점검
구인모 거창군수는 24일 박승진 농업기술센터소장과 송철주 거창읍장 등 관계 공무원 10여 명과 함께 '한들지구 양수장 및 송수관로 설치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거창읍 대평리 한들지구는 강수량이 부족할 경우 하천수 부족으로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상습적인 가뭄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 6월 문제해결을 위해 긴급 대응계획을 수립해 실시설계와 예산확보를 하고 올해 군비 12억원을 투입해 양수장 1개소와 송수관로 2.8km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하루 6000-7000톤의 농업용수가 공급되며 군은 농번기 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오는 4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농민들이 가뭄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창녕서울의료재단,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위탁 협약 체결
경남 거창군은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구인모 군수, 의료법인창녕서울의료재단 박동현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정적인 지역사회 공공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운영에 대한 민간위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은 기존 위탁 법인의 위·수탁 기간 만료에 따라 3월 한 달간 군 직영체제로 운영하며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신규수탁자를 모집 중에 있었다.
신규수탁자로 선정된 의료법인창녕서울의료재단은 1981년 설립돼 창녕서울병원, 창녕서울요양병원 등 2개 병원을 운영 중인 의료재단이며 그간 병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4월1일부터 2028년 3월31일까지 5년간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을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병원 위탁 운영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기존 직원 고용승계를 통한 고용 안전성 강화, 환자 확보 방안 마련을 통한 병원 운영 내실 강화, 적자 발생 최소화 등 실질적인 내용이 포함된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운영을 조속히 정상화해 치매와 노인성질환자에 대한 전문적 치료를 활성화하고 의료의 질을 강화해 공공의료체계를 새로이 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