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후 옛 조선시대 한양이 강원 고성군에 투영된다.
조선시대 한양을 본뜬 송지원 한옥마을 온천 개발사업(이하 송지원 한옥마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고성군에 따르면 주식회사 이조(대표이사 이길수)는 지난 2018년 토성면 신평리 산 100번지 일원에서 온천공을 발견하고 현재 강원도에 온천개발계획승인(하루 취수량 1790t)을 신청했으며 이르면 오는 6월이면 개발허가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이조는 온천개발계획승인 절차가 마무리면 8월쯤 송지원 한옥마을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7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
고성군은 군민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형 숙박리조트인 만큼 사업이 최대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협조 등 행정 지원에 힘쓰고 있다.
(주)이조는 지난 2017년~2019년 해당 부지에 대한 매입을 마쳤으며 일부 추가로 필요한 토지에 대해서도 최근 매입을 완료했다.
송지원 한옥마을은 신평리 일원 23만5369㎡(7만1199평)에 4100억원을 들여 숙박 단지와 한양 거리로 조성된다.
숙박 단지는 한옥과 온천을 접목한 독채 한옥, 한옥 호텔을 비롯해 20층 높이의 현대식 리조트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다양한 형태로 지어진다.
한양 거리는 한성부 대로인 육조거리와 조선시대 상가 시설인 저잣거리가 그대로 재현된다.
송지원 한옥마을은 동해고속도로 속초 IC와 차량으로 5분거리에 자리잡아 교통이 편리하고 천진해변, 아야진해변 등 동해바다와도 가깝다.
특히 설악산의 몽환적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향후 관광객들엑 큰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군은 송지원 한옥마을이 운영되면 관광객 유입을 통한 생산유발 1896억원, 부가가치 1032억원, 신규 일자리 연간 7000여 명 등 북설악권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송지원 한옥마을이 조성되면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송지원 한옥마을이 조기에 원만히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주)이조 이상봉 부사장은 "온천개발에 대한 허가가 나면 곧바로 공사에 착수하겠다"며 "완공까지는 3여 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이조는 경기도 광주시 일대에서 글로벌 유통·물류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지난 2021년 12월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고성군과 투자협약(MOU)을 맺고 한옥과 온천을 테마로 한 체류형 관광휴양단지 조성을 가시화했다.
강원 고성=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