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출구 없는 미로’인 마약 퇴치를 위한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일 경찰청의 ‘마약예방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SNS에 인증샷을 게재했다.
경찰청 주관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연말까지 진행하는 ‘마약퇴치 릴레이 캠페인’은 마약사건이 최근 초·중·고등학생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함에 따라, 전 국민에게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이철우 지사는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으로 부터 지목을 받아 2호 주자로 참여했다.
이 지사는 캠페인 문구가 든 패널을 들고 “마약, 왜 하려고 하십니까? 절대 쳐다도 보지 말고, 생각도 하지 마십시오!”라고 강하게 외치며 마약을 근절하자는 염원을 영상에 담았다.
이 지사는 다음 주자로 미래세대의 주역인 초·중·고등학생들과 270만 도민의 안전과 안녕을 수호하자는 상징적 의미로써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목했다.
이 지사로부터 지목 받은 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장도 이날 세 번째 주자로 나서 ‘마약예방 NO EXIT 릴레이 캠페인’행사에 참여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배 의장은 ‘출구 없는 미로, 마약’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마약! 손대는 순간 당신의 모든 것이 끝날 것입니다. 명심하세요! 마약은 당신과 주변 모든 것을 파괴할 것입니다.”라고 강하게 외쳤다.
배 의장은 다음 주자로 지역의 대학생들과 도민의 안전을 수호하자는 상징적 의미로써 정현태 경일대학교 총장과 조현일 경산시장을 지목했다.
경북교육청도 학생들이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자료 개발에 나서는 등 마약퇴치운동에 힘을 싣는다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8일 홍익관에서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자료 개발 위원회’를 열어 오는 12월 말까지 초·중·고등학교용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교육자료 개발위원은 체육건강과장,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경북마약퇴치운동본부 부회장, 경찰청(마약수사대) 경위, 교장, 수석교사, 초등교원 3명, 중등교원 3명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교육자료는 학년별 이해를 돕기 위해 초저학년용, 초고학년용, 중학생용, 고등학생용 4개 부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신종 마약 범죄의 발생하고 있어 실질적 마약 예방조치 강화를 위해 교육자료의 개발이 시급하다”면서 “교원이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재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