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국민의힘은 올랐는데…민주당 지지율 ‘뚝’ [쿠키뉴스 여론조사]

尹대통령·국민의힘은 올랐는데…민주당 지지율 ‘뚝’ [쿠키뉴스 여론조사]

尹 대통령 긍정 평가 38.4%…4.2%p 상승
정당지지율 ‘팽팽’… 민주당 30.4% vs 국민의힘 33.1%
무당층 27.1% 육박

기사승인 2023-05-10 06:05:01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깜짝 반등하며 상승세를 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그리며 국민의힘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4.2%p 상승한 38.4%(매우 잘함 26.4%, 다소 잘함 12.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서 34.2%에 그쳤으나 이번 조사에서 반등을 이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6%(매우 잘못함 47.5%, 다소 잘못함 9.1%)였다. 직전 조사 대비 7.6%p 하락한 수치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5.1%였다. 

다만 여전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 전반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18~29세(68.9%), 40대(63.3%), 50대(60.2%)에서 부정평가가 두드러졌다. 30대에서도 부정응답(50.2%)이 긍정응답(41.6%)보다 우세했다.

지역별로도 대다수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주를 이뤘다. △호남권(66.6%) △충청권(62.0%) 대구·경북(60.6%) △인천·경기(55.8%) △서울(53.3%)  △부산·울산·경남(51.9%)였다.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하락하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30.4%, 국민의힘은 3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0.2%p 오른 반면 민주당은 3.9%p 떨어졌다. 양당 격차는 2.7%p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연령별로 지지성향은 극명하게 갈렸다. 40대는 민주당을,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했다. 18~29세, 30대, 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비율이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다.

연령별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18~29세 29.2%, 30대 29.9%, 40대 37.2%, 50대 33.0%, 60대 이상 25.5%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는 18~29세 25.2%, 30대 30.5%, 40대 27.7%, 50대 29.9%, 60대 이상 43.7%였다.

지역별로도 답변이 갈렸다. △호남권(50.5%) △충청권(40.9%)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37.7%) △부산·울산·경남(35.7%)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양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은 지지율 10% 벽을 넘지 못했다. 정의당 2.9%, ‘기타정당’은 5.8%, ‘잘 모르겠다’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0.8%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7.1%로 높게 나타났다. 관련 응답은 주로 18~29세(34.1%)와 40대(29.0%), 대구·경북(31.4%)과 부산·울산·경남(29.9%), 중도성향(37.7%)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89.0%)와 전화면접(유선 11.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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