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의혹’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추락했다. 비호감도 역시 국민의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4%p 올라 3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p 하락한 3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4%p 상승하며 1월3주차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2%p 하락해 3월1주차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9%, 정의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호감도 역시 역전됐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33%, 비호감도는 58%를 기록했다. 민주당 호감도는 30%, 비호감도는 60%에 달했다. 정의당은 호감도가 19%, 비호감도가 67%였다.
앞서 지난 2월 같은 조사를 실시했을 당시 국민의힘은 호감도 33%, 비호감도 5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호감도 32%, 비호감도 57%였다. 지난 조사에는 국민의힘에 대한 비호감도가 소폭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역전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5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한 이들(363명)은 외교(42%), 경제·민생(5%)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평가한 이들(547명)은 외교(34%),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6%)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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