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CJ제일제당, 2분기 실적 부진 지속될 것"

한화투자증권 "CJ제일제당, 2분기 실적 부진 지속될 것"

"경쟁강도 완화에 따른 하반기 바이오 손익 개선 예상"

기사승인 2023-06-22 09:41:57
사진=CJ제일제당 제공.

한화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축산 업황 회복 지연으로 바이오 실적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7조35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37.8% 줄어든 3135억원으로 예상된다. 물류 부문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04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2285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해외식품의 경우 주요 제품의 점유율 상승으로 미주 식품 매출이 안정적인 두 자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피드앤케어(F&C) 부문은 경제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지속으로 수요 회복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자돈 공급 부족 현상으로 베트남 돈가가 반등해 F&C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그런데도 국내식품 판매량 감소가 이어져 국내 가공식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위당 생산원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바이오는 글로벌 축산 업황 회복 지연으로 대형 사료첨가제의 판가, 판매량 약세가 이어져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2분기 역시 지난 1분기에 이어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 바이오 손익은 개선될 것이라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대체재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 중 급진적인 수급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업황 부진으로 과열된 경쟁강도는 완화되어 하반기 바이오 손익은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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