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복숭아 신품종인 ‘금황’과 ‘홍백’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시범 수출길에 오른다.
이번 시범 수출은 복숭아 신품종에 대한 해외 시장 반응을 평가하고 수출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재 동남아에 집중된 복숭아 수출 시장을 중동지역까지 확대하는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데 의미가 크다.
2015년 품종보호 등록란 ‘금황’은 성숙기가 7월 상·중순인 조생종 황도계 품종이다.
현재 82ha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과중 300g, 당도 13브릭스 이상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 해외에서도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백도계 품종인 ‘홍백’은 2018년 품종보호 등록됐고, 현재 67ha 정도 재배되고 있다.
성숙기는 7월 중순이며, 과중 305g 당도 13브릭스 이상으로 과실 외형과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청도복숭아연구소는 복숭아 신품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2021년 홍콩과 싱가포르 시장에 홍백을, 2022년에는 주월황도와 금황을 홍콩 시장에 선보인바 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동남아 시장에서도 호응도가 높았던 두 품종이 이번 기회를 통해 두바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북 복숭아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