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상무 여자축구단이 최근 네덜란드 스파켄뷔르흐에서 열린 제14회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11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상무 여자축구단은 지난 7일 열린 결승전에서 전반 5분 이정민 선수의 골로 프랑스를 1-0으로 이겼다.
축구단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으나, 캐나다와 탄자니아를 각각 7-0,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후 준결승전에서 카메룬을 4-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예선전 패배를 설욕하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7년 창단한 상무여자축구단은 올해부터 국군체육부대가 소재한 문경시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오는 7월 중순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출전에 이어, 오는 8월 25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화천 KSPO와의 ‘2023 현대제철 WK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연 감독은 “그동안 준우승만 3번 했었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목청껏 응원해 준 현지 교민들, 그리고 국방부와 문경시민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