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계에서는 창원은 동남권 산업벨트의 중심도시로 ‘산업보건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으나 산업재해 대처 전문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없다는 점에서 의과대학 신설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응급사고 대처 긴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창원 의과대학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창원시는 경남도와 공동 협력해 도내 의료인력 부족과 의료서비스 불평등 해소를 위해 창원지역 의대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3월 창원 의대 유치 범시민추진위가 출범했고 100만 시민 100만 서명운동은 목표인 30만명을 넘었다. 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염원은 커져가고 있다.
경남지역 의과대학은 1곳으로 정원은 76명, 인구 10만명당 2.3명으로 전국 평균 5.9명을 훨씬 밑돌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역시 전국 평균은 2.13명이나 경남은 1.17명으로 서울 3.37명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의료인력 부족은 의료서비스 불평등과 지역간 의료격차로 이어진다.
경남은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됐고, 미충족 의료율은 전국 1, 2위를 다툴 정도로 경남도민의 의료이용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상공회의소는 지역 각계인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창원 의대 신설을 위해 경제계의 역할을 찾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창원 의대 범시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30년간 상공계는 의대 신설을 위해 창원시와 함께 노력했다. 30년 만에 찾아온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100만 대도시 산업 종사자의 안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창원시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경제계가 힘을 모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출생 미등록 아동 관리 강화 추진…아동 35명 조사 완료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지난 6월28일부터 7월7일까지 실시한 임시신생아번호 아동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권 밖에서 방치되는 아동이 없도록 출생 미등록아동 예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시는 출생신고 전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2015-2022년 출생 아동 36명에 대해 안전 확인 및 소재 파악에 나서 전·출입에 따른 인원을 포함해 최종 35명의 아동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다.
이 중 소재가 확인된 아동은 출생신고 후 원가정보호 6명, 입양 6명, 사망 4명 등 20명이고, 나머지 15명은 보호자와 아동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창원시는 출생 미등록 아동에 대한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출생 미등록자 지원 전담협의체(TF) 구성 △출생 미등록 아동 신고기간 운영 △위기임산부 조기 발굴 체계 구축 및 지원서비스 연계 △관계기관(부서) 협업을 통한 출산·양육 지원시책 강화 △출산보호제(익명출산제) 도입 건의 △산부인과 및 미혼모 시설 등 출산·양육·입양지원 서비스 홍보 강화 △미혼모와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 및 부모교육 확대 등 아동의 기본적인 권리 보호와 지원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창원대·마산대, 경남지역 외국인 시민교육 실시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는 경남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시민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시민교육의 하나로 창원대학교와 마산대학교가 협업하고 한국 소비자원과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외국인이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자립하는데 필수적인 기본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사회통합교육이며 창원대와 마산대는 경남 지역 외국인을 위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경남 마산·함안·창녕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편히 접근하도록 마산대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다.
교육은 ‘소비자 보호 교육’과 ‘생활 법률 교육’으로 나눠 실시했다.
‘소비자 보호 교육’에서는 소비자 거래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피해 예방법을 교육했고, ‘생활 법률 교육’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과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도움을 받는 방법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창원대 다문화진흥원 배경진 원장은 "이번 교육은 외국인들에게 소비자 법과 생활 법률에 대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경상지역의 모든 외국인들이 관련 교육에 불편함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파티마병원, ‘폐렴’ 적정성 평가 5회 연속 1등급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폐렴 2021년(5차)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적정성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2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6개 평가지표 중 산소포화도검사와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두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으며 종합점수 98.5점으로 의료기관 전체 평균 87.6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8년 연속 1등급)에 이어 폐렴 역시 1차부터 이번 5차 평가까지 1등급을 받아 호흡기질환 진료의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