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 미래 파트너가 되시지 않겠습니까.”
천안시가 성환종축장 126만평에 펼쳐진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입주 대기업 모시기에 돌입했다. 박상돈 시장 명의로 최근 입주 희망 편지와 홍보 팸플릿을 동봉해 기업 121곳에 발송했다.
성환종축장은 기존 시설이 전남 함평으로 옮겨지면,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첨단미래산업이 결집된 대규모 산단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지난 3월 15일 국토교통부는 이 지역의 국가산업단지 선정을 발표한 바 있다.
박 시장은 편지에서 “천안시가 귀사와 함께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성공 비밀’을 알렸다. 성환 국가산단 배후에 별도로 50만평 규모의 뉴타운을 2027년까지 조성한다. 이 뉴타운은 연구개발·교육·상업·주거 등 네 가지 기능을 갖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특히 성환 국가산단을 2026년 착공해 2년 후 준공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착공 및 완공시기를 1~2년 앞당겨 종축장 이전 작업과 동시에 조성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또 박 시장은 성환 국가산단이 인접한 평택의 고덕 삼성반도체공장 부지보다도 큰 규모인데다 KTX천안아산역·북천안IC·청주공항 등이 가깝고, 수도권 광역철도망 GTX-C노선 천안 연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음도 알렸다.
홍보 팸플릿에선 수도권 기업이 이전하면 취득세 감면은 물론이고 법인세 4년, 재산세 5년 100% 감면임을 밝혔다. 또 보조금으로 투자금의 최대 24%를 지원하고, 500명 이상을 상시 고용할 경우 최대 60억원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공장용지 선정부터 가동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부분을 원스톱 행정체제로 지원하겠다”고 시장 이름으로 보증했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