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이 행사는 호국 영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6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돌아온 국군전사자 유해 7위를 최고의 군 예식으로 예우했다. 호국 영웅과 유가족을 위해 공군 F-35A 호위와 국빈급 예포발사, 기상영접 등을 준비했다. 윤 대통령은 봉환식 중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봉환된 7위의 유해는 △6·25전쟁 당시 미군 수습해 하와이 펀치볼묘지에 안장한 유해 3위 △지난 1987년에서 2012년 미국이 단독 발굴해 하와이 미국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보관 중인 유해 1위 △1995년부터 2018년 북한이 미국으로 송환해 DPAA에 보관 중인 유해 2위 △1996년에서 2005년까지 미군과 북한군이 공동발굴해 DPAA에 보관 중인 유해 1위 등이다.
신원이 확인된 故 최임락 일병의 유해는 유가족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직접 모신다. 나머지 유해 6위는 기록 분석과 정밀감식,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유해봉환 행사 전 故 최임락 일병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며 “인수한 유해가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하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는 설명을 유가족에게 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73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故 최임락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