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실종자 ‘오리무중’…18일째 수색 재개

예천 실종자 ‘오리무중’…18일째 수색 재개

기사승인 2023-08-01 08:30:09
소방대원들이 내성천 일원에서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2023.08.01. 

경북 예천 실종자 2명에 대한 18일째 수색작업이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다.

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인력 416여명과 헬기 2대, 드론 15대, 보트 4대, 중장비 7대, 수색견 7마리, 구조견과 탐지견 각 4마리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수색작업은 벌방리 마을 매몰수색부터 내성천 간방교에서 낙동강 상주보까지 수변과 수상수색을 광범위하게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수색작업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매일 400~500여명의 인력과 헬기, 드론, 보트, 중장비, 구조·수색·탐지견 등을 대거 투입해 수변과 수상을 샅샅이 훑었으나 실종자는 오리무중이다.        

이처럼 길게 이어지는 수색작업으로 인해 수색대원들의 체력이 한계에 이르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지난 일요일 수색잡업 시행 후 처음으로 수색대원들의 체력회복과 재정비를 위해 군·경찰 인력과 장비는 투입하지 않고 최소화로 운영하는 등 고육지책으로 대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석관천에서 내성천에 이르는 49km구간의 수변을 중장비와 탐지견을 동원해 다 뒤졌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의심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역 수해피해 복구는 전날까지 도로·교량 96.3%, 하천 76.0%, 상하수도 97.6%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은 174세대 266명이며, 이들 가운데 58가구 105명이 경북도립대 기숙사를 비롯해 모텔, 체험마을 등 임시거주시설에 머물고 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인력 1295명과 굴삭기 445대, 덤프 116대 등 장비 724대를 동원해 수해피해시설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북의 날씨는 경주 35.7℃, 경산·성주 35.6℃ 등 전 지역에서 폭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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