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음식 폐기물 자가처리기 신설...ESG경영 앞장

광양제철소 음식 폐기물 자가처리기 신설...ESG경영 앞장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동물사료로 재탄생

환경보호와 자원 재순환으로 기업시민 경영이념 적극 실천

기사승인 2023-08-09 17:26:07
광양제철소가 환경보호와 임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음식 폐기물 자가처리시설을 신설했다.(광양제철소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임직원들을 위해 조성한 복지센터에 음식 폐기물 자가처리기를 신설하며 환경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9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악취와 환경오염을 동반하는 만큼 기업시민 광양제철소는 환경보호와 ESG경영이념 실천에 적극 앞장서고자 이번에 대형 음식 폐기물 자가처리기를 신설했다. 

신규 설비에 음식물 쓰레기가 투입되게 되면 음식물 폐기물에 특화된 미생물을 활용한 처리와 함께 건조 과정을 거치게 되며 부피는 약 90% 이상 감소하게 된다. 

특히, 처리 과정을 거친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사료와 같은 제품으로 재가공돼 우리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점에서 환경보호와 자원 재순환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또한,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번거로움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임직원들의 근무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즉각적인 음식물 처리가 자체적으로 가능해져 음식물 처리 업체의 방문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 만큼 더 이상 악취가 발생하지 않게 됐으며, 자동 리프트 방식의 음식물 처리로 조리사님들의 신체적 부담도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됐다.

앞서 광양제철소는 지난 3일 광양시 금호동에 위치한 백운플라자에서 사회공헌 협력기관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행사를 열며 나눔문화 전파로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약 35개의 광양제철소 산하 봉사단, 협력기관 담당자, 광양시 자원봉사팀을 비롯한 약 110명이 참석했다. 

‘행복한 동행’ 행사는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하겠다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하고자 광양제철소가 사회공헌 협력기관과의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미래지향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끌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포스코봉사단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그동안의 협력기관들과의 사화공헌 성과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상생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간담회와 같은 절제된 분위기가 아닌 즐거운 행사 분위기로 구성됐다. 

행사는 광양시립국악단의 국악 공연과 함께 광양지역 복지기관의 지난 1년간 활동모습이 담긴 영상 상영회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백운고등학교의 댄스팀인 ‘포커스’ 단원들이 아이돌 그룹의 노래에 맞춰 절도있는 안무와 함께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냈고  jtbc <히든싱어 송가인 편>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하며 ‘고흥의 송가인’으로도 불리는 가수 최나리의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의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지역 협력기관과 함께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이들 기관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오늘은 지역사회와의 행복한 동행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지역 협력기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달 말 설비기술부가 ‘사랑나눔 호프데이’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 약 1,000만 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문화를 전파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폐페트병을 소재로 만든 근무복 사용하고, 병뚜껑을 재활용한 상품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자원순환 플라스틱 뱅크 재능봉사단을 창단하는 등 다양한 폐자원 순환 활동을 펼치며 'Green with POSCO'(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 실현을 통한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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