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장중 하락세를 보인다.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청약률 87.66%를 기록해 미달한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추정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50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1% 내린 1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12일 양일간 진행한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87.66%를 기록해 미달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총 청약 모집 주식수는 819만주를 공모했다. 우리사주조합은 104만5368주를 청약했고, 신주인수권증서 청약 주식 수는 583만8490주다. 초과 청약된 주식은 총 29만5806주로, 1주당 1주를 초과로 배정 받을 수 있게 됐다.

실권주와 단수주는 101만336주로 일반공모 청약은 이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 추진 규모는 약 1조1400억원이다. 이 중 8277억원을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에 사용한다. 그러나 나머지 3156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채무상환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