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해 착수한 북면 지역 LPG배관망 구축사업이 마무리돼 10월 4일부터 지역 주민 1500여 세대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인제군은 행안부 접경권 발전지원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05억원을 포함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198억원을 북면 지역 LPG배관망 구축사업에 투입했다.
접경지역 기반 구축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지만 사업 신청 단계에 이미 실시설계, LPG저장소 부지확보 등 기반조성을 마친 인제군은 2년만에 사업을 조기 완공했다.
접경지역의 각종 규제로 인해 에너지부분 민간투자가 어려운 인제군은 지역 주민의 연료비 절감과 안전한 가스 공급을 위한 자구책으로 2015년부터 LPG배관망 구축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간 노력의 결실로 2020년 인제읍 상동리, 합강 1․2리, 남북리 지역 2600여 세대가 LPG가스를 공급받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착공한 원통 9리, 100여 세대 규모의 ‘마을단위 LPG배관망 보급사업’도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화면 천도1~4리 370여 세대 가스 공급을 위한 ‘면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2024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원통 9리와 서화면 천도리 지역 배관망 구축 사업에는 도비 34억원 포함 총 69억원이 투입된다.
개별 주택에 설치된 LPG용기 대신 LPG공급관리소부터 개별세대까지 연결된 배관망을 통해 가스를 공급하면 도시가스 수준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또 도매업체로부터 LPG를 공급받아 유통단계가 축소되는 만큼 기존 LPG 용기 대비 30~50% 가량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군은 LPG 저장 탱크와 공급 배관, 가스보일러 설치 등 총사업비의 90%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10%만 부담하면 된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