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유발하는 빈집을 매입해 ‘주민공유시설’로 조성하는 빈집 정비 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21일 영주시에 따르면 방치된 빈집은 정주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도시의 쇠퇴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책이 시급한 실정으로 빈집을 활용해 지역의 부족한 공유시설 공간을 확보하는 등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은 동 지역 내 주거환경 저해가 심한 방치된 빈집 중 철거 후 공익활용도가 높은 곳을 우선한다. 단 무허가 및 위반건축물, 소유권 정리가 되지 않은 빈집(미상속 등), 기타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빈집 등은 제외한다.

선정 기준은 빈집의 ▲ 노후불량상태 ▲ 주변에 미치는 유해성 및 안전사고 우려정도 ▲ 주변지역 공공시설 및 생활SOC 시설 수준 ▲ 공익용도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빈집 3동 정도를 매입해 철거 절차를 거쳐 지역에 부족한 생활 SOC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철거대상 빈집은 토지에 대해서만 보상한다.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빈집 소유자는 오는 10월 5일까지 빈집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김형수 영주시 건축과장은 “정주환경과 주거안정을 위협하는 부정적 자원으로 인식되는 빈집을 주민 욕구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재생해 살고 쾌적한 도심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