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놀로지 “글로벌 2차전지 부품·소재 기업 목표” [IPO 간담회] 

유진테크놀로지 “글로벌 2차전지 부품·소재 기업 목표” [IPO 간담회] 

업계 선도 기술력 기반, 노칭 금형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사승인 2023-10-11 13:39:45
유진테크놀로지 IPO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이창희 기자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 기업 유진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히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여현국·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이 이어지며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성장동력, 그리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방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한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정밀금형과 정밀기계부품, 리드탭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단순 부품보다 모듈이나 유닛 단위의 고성능 제품을 고객사 맞춤 형태로 개발 및 생산 중이다. 

이와 함께 전극 공정, 조립 공정, 활성화 공정 등 2차전지 제조 전 공정에 걸쳐 제품 공급이 가능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연결 실적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이 △정밀금형 75% △정밀기계부품 22% △리드탭 1%가량으로 구성됐다. 

고객사로는 2차전지 밸류체인 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베터리 제조사와 피엔티, 씨아이에스, 엠플러스,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배터리 장비 제조사, 그 외 전기차 제조사 등 글로벌 기업들을 두고 있다. 사측은 고객사의 주요 양산설비가 소재한 폴란드, 헝가리, 중국, 미국 등에 현지 법인을 두고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장점은 지난 2020년 이후 국내 노칭 금형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아울러 경쟁사와 시장 점유율 격차를 확대해 시장 지배력 강화도 노린다. 유진테크놀로지의 노칭 금형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20년 55% 수준에서 지난해 60%까지 늘어났다. 특히 금형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부분이다.

소모품인 노칭 금형은 신규 판매가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매출이 발생한다. 유진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선순환 매출 발생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한다”며 “배터리 성능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인 노칭 금형은 제품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9개월의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소모성 부품으로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전방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노칭 머신 1대당 금형은 4벌이 필요하다. 이에 향후 배터리 제조사들의 신규 설비 및 라인 증설에 따라 노칭 금형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유진테크놀로지는 고객사의 생산 증설 계획에 따라 기존 해외 법인 확장과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삼성SDI와 SK온 대응을 위해 각각 미국의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지역과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 설비 투자, 현지인 채용을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의 합작법인인 HLI Greenpower를 위해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104만9482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밴드 상단 기준 1만4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52억원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이번 조달 자금을 생산 장비 투자 및 CAPA 증설을 위한 시설 자금, 해외 자회사 설립 및 확장, 그 외 본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월 23일과 24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11월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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