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 및 체육회 관계자, 김영록 도지사와 각 시‧도지사, 김대중 교육감과 각 시‧도교육감, 주 개최지인 박홍률 목포시장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선 최첨단 미디어와 접목한 마당놀이와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된 총 3막의 주제공연이 펼쳐졌다. 전남의 자연, 산업, 미래 청사진을 상징하는 대소도구를 사용, 전국체전 최초로 워터스크린을 설치한 대형 수조 무대에 플라잉 공연를 도입한 연출과 조명, 레이저를 활용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제공연마다 각 장면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도창을 도입해 이해를 돕고 참여를 적극 유도, 한 편의 화려한 뮤지컬처럼 전개해 재미와 해학이 담긴 마당놀이의 장점을 살린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와 함께 대회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특히 성화의 불꽃이 타오름과 동시에 펼쳐진 드론쇼는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우주 개발의 자존심인 나로호가 발사되고 우주로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하는 등 우주발사체 산업. 해상풍력, 태양광 발전 등 새로운 미래 전남의 청사진을 500여 대의 드론을 통해 제시했다.
대통령 내외는 주제공연, 드론쇼 등 역대 최고의 무대였다고 극찬하며 김 지사를 격려했다.
이날 김영록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국내 최초 광주~영암 아우토반 무제한 고속도로와 목포~무안 친환경 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대규모 남부권 광역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성장동력을 갖추고 이를 연결해 주는 전라선 고속철도까지 건설되면 전남은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로서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100년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에서는 15년 만이자, 주 개최지인 목포에서는 1897년 개항 이래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선수단과 임원 3만여 명이 참가해 13일부터 7일간 목포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전남 도내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한편 코로나 엔데믹 이후 공식행사 중 1만8000여 명의 최대 인원이 개회식에 참석했음에도 친절, 질서유지, 청결 등 성숙한 의식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