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불공정거래 증인으로 출석한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정무위는 오는 26일~27일 이틀간 진행되는 종합국감에 증인 12명 및 참고인 1명을 추가 채택했다. 당시 오전에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증인 명단에 올랐으나, 여야 협의 과정에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와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어 국감에 출석하는 세 번째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정 사장의 신문요지 및 출석이유는 기술탈취와 채용 공정성 문제다. 지난 6월 정보통신 미디어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벤처기업 인덱스마인은 한국투자증권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한 바 있다.
인덱스마인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 9개월 동안 한국투자증권과 업무제휴 및 위탁 계약을 맺고 개인 고객 이벤트 대행 업무를 수행했으나 보수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기술 탈취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이 인덱스마인에 업무위탁 계약 해지를 통보한 시점과 인덱스마인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카카오뱅크에 탑재한 시점이 맞아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