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중앙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정강호)는 22일 마산종합운동장 보조 경기장에서 마산중앙고등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사업회 발대식 및 총동문 한마당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강호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정영식 5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이병인 마산중앙고 교장, 허성무 전 창원특례시장, 총동창회 집행부, 기념사업회 집행부, 동문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개교 50주년 기념사업회 발대식을 시작된 이날 행사는 공식행사인 대회사, 50주년 기념사업회 소개, 명량운동회(지네발 릴레이, 미니 경주마 릴레이, 대형 윷놀이, 이색 골프대회), 한마당 페스티벌(댄스공연, 초청공연, 동문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강호 총동창회장은 대회사에서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이상기후, 자연재해 등 그야말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소중한 가족과 동문들이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힘들 때 서로를 격려하고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여유와 관심으로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에 드디어 모교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는 1만9000명 동문의 단합을 위한 기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교, 장학재단, 총동창회를 비롯해 동문들이 함께 노력해 명문고의 위상을 드높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영식 5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은 "마산중앙고 지난 50년의 시간은 그야말로 끊임없는 도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열정과 성장의 시기였다"며 "급변하는 환경변화와 함께 지난 50년 지역인재 양성의 산실이었던 마산중앙고는 안타깝게 학령인구 감소로 모교지원자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여러 어려움에 노출되고 있어 학교와 동문들이 합심해 문제를 잘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0년 지역사회에서 자랑이자 인재양성의 터전이었던 마산중앙고는 이제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50년이 또다시 우리에게 시련과 도전일 수 있지만 개교 5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중앙인 모두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병인 마산중앙고 교장은 "이번 개교 50주년 기념사업회 발대식 및 총동문 한마당 페스티벌은 개교 50주년을 준비하고 또다른 50년의 청사진인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마산중앙고의 의미 있는 문화행사"라며 "마산중앙고 총동창회가 재도약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도록 모두 두 팔 걷어붙이고 적극 협력하는 새로운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모교는 많은 변화와 어려움에 봉착해 최대 1800명 재학생에서 지금은 전교 학생수가 고작 384명, 학급수도 18학급으로 마창진에서 가장 소규모의 학교로 변모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10월20일 모교에서 모교 재건의 청사진을 가지고 교직원 대표, 학생 대표, 총동창회 대표, 재경 총동창회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의 발전을 위한 학교 설립 이래 처음으로 비장하고 건전한 협의회를 가졌고, 교육청으로부터 골프부 신설 승인을 얻어 올해 12월 창단식을 갖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레임 너머의 세상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겸비한 인재로 후배들을 훈육할 수 있도록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모교사랑과 동문애를 발휘해 적극적인 후원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