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추정 손실액 1937억원 예상…주가 충격은 일시적”

“키움증권, 추정 손실액 1937억원 예상…주가 충격은 일시적”

기사승인 2023-10-24 09:28:05
키움증권. 연합뉴스

증권가에서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에 따른 대량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에 대해 손실액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향후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주가 충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다올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키움증군의 적정주가를 기존 13만7900원에서 12만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고객 위탁계좌에서 발생한 미수금 규모가 약 4943억원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수금 관련 고객변제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손실 인식액 규모의 관건이겠으나, 손실액 발생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며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4943억원에 평균 변제율 30~50%를 적용 및 추정한 손실액은 1937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추정한 손실 인식액이 올해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769억원, 지배순이익 617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62.6%, 61.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거래정지 이후 주가 변동성이 높은 개별 종목 15개의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위탁증거금률 상향 조치로 이후 유사 사례 발생 가능성은 낮아졌을 것이라는 게 다올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오는 2024년 실적 전망과 지난 10일에 공시한 3개년(2023~2025년) 주주환원율 30% 이상 정책을 유지한다면, 주가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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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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