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나주‧화순) 전남도당위원장과 이병훈(광주 동구‧남구을) 광주시당위원장, 김회재(여수시을), 민형배(광산을), 서동용(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이용빈(광산갑), 김경만(비례) 의원 등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물을 발표했다.
이날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에너지산업 백년대계, 국가 균형발전, 미래먹거리를 포기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의한 지속적인 ‘한국에너지공대 정치탄압’을 규탄한다”며 “이제라도 尹정부는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축소를 철회하고, 흠집내기식 정치감사를 중단하길 바라며, 국민의힘도 무책임한 ‘아니면 말고식’ 폭로에서 벗어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산업부의 총장 해임건의 명분이 약하니 국정감사장에서 총장 개인비리와 채용비리로 덤터기 씌우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캠퍼스 설립 기본계획에 없던 건물이 추가되었거나, 대학시설을 부영아파트, 부영오피스텔 사람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총장과 교원 연봉, 예산의 방만 운영(예산의 중복사용 등), 회계관리의 허점(산업부 보고수치와 차이)이 있다’, ‘직원 채용에서 불합격한 사람이 다음 채용에서 합격한 경우가 6명 있다. 면접위원을 배제해 자격 없는 사람을 합격시켰다’는 주장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와 관련 한국에너지공대는 “채용 시 한정된 채용인원으로 인해 불합격된 사람이 다음 채용에 합격한 경우나 합격자가 없어 다음 채용에 지원해 합격한 경우로, 한국에너지공대의 직원 채용은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의원들은 “그동안 채용비리, 교비 횡령 등 총장 본인과 직접 관련된 비위의 경우에만 면직처분을 했는데, 산업부는 실무 운영 문제로 대학 총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이번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요하게 총장 개인비리와 채용비리를 들추어 낸 것은, ‘영수증 처리 등 실무 운영 문제만으로 대학 총장 해임 건의’한 산업부의 조치가 매우 잘못됐음을 자인한 결과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은 “윤석열 정부는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축소를 전면 철회하고, 흠집내기식 정치감사와 총장에 대한 해임요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흑색선전 수준의 정치공세를 제2의 호남권 지역차별이자 지난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