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직행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기준 영풍제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9% 급락한 5720원으로 확인됐다. 거래 정지 직전 주가인 3만3900원에서 무려 83%나 떨어진 셈이다.
시가총액도 급속도로 감소했다. 하한가 사태 직전인 지난 17일 2조25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2659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이 드러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 후 특별한 호재성 공시 없이 장기간 주가 상승세를 보인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 8월 영풍제지 주식의 주가가 인위적으로 조작됐다는 의혹을 발견해 조사에 들어갔다. 주가 조작 혐의를 포착한 금감원은 서울 남부지검에 이를 통보했다. 영풍제지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피의자 4명은 지난 20일 구속됐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