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는 2일 오후 ‘군 공항 이전 바로 알기 도민강연회’가 열린 전남여성가족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안국제공항이 호남권을 대표하는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전제로 건설됐음에도 광주시측의 반대로 광주 민간공항이 통합되지 못하고, 한낱 동네공항,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강기정 시장은 군 공항 이전부지가 확정되더라도 민간공항은 함께 보낼 생각이 없다”면서 “강기정 시장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김영록 도지사는 무엇을 믿고 무안군민을 설득하려고 하는가?”라고 물었다.
또 “객관성과 신뢰성도 없는 광주발전연구원의 여론조사를 갖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광주발전연구원의 여론조사 내용과 방법, 그리고 이틀 차이로 실시된 세계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론조사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면서 “그런 내용을 뻔히 알면서도 여론조사를 마치 사실 인양 확대해 보도하고 있으니 공신력 있는 전남도에서 할 역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범대위는 “김영록 도지사는 어린애 같은 장난은 그만두고 더 이상 전남도민을 기만하지 말고 도민을 위한 도지사의 역할에 충실하기 바란다”면서 “무안군민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는 여론 조장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전남도여성가족재단에서는 최용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강사로 나서 맘카페 회원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 공항 이전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알리고 공항 이전과 관련한 정보를 전달하는 도민설명회를 열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