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연구원 "국내 주요 섬 중 울릉도·독도 선호도 가장 높아"

환동해연구원 "국내 주요 섬 중 울릉도·독도 선호도 가장 높아"

수도권 시민 1000명 대상 조사 결과
불편한 교통 여건, 숙박‧관광 콘텐츠 부족 '약점'
울릉도 만의 강점 더욱 살려야

기사승인 2023-11-07 10:55:21
울릉도 전경. (울릉군 제공) 2023.11.07

국내 주요 섬 중 울릉도·독도 선호도가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접근이 불편하고 숙박‧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나타났다.

환동해연구원이 여론조사업체 폴리컴에 의뢰, 3~4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살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울릉도 관광 수요를 조사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관심있는 섬'을 묻는 질문에 '울릉도·독도(39.6%)'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제주도(34.8%), 백령도(3.7%), 거제도(3.6%)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42.2%)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는 평소 방문객이 적은 울릉도·독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울릉도 방문객은 32.1%에 불과했다.

이들 중 60대 이상 40.4%, 20대 23.9%로 비교적 높은 연령층이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울릉도를 한번도 찾지 않은 응답자 중 77.3%가 방문 의향을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82.4%), 경기(74.3%), 인천(72.5%) 순이었다.

울릉도의 가장 큰 장점은 '소중한 대한민국 영토(57.7%)', '잘 보존된 자연생태(24.2%)', '색다른 자연풍광(11.8%)'으로 파악됐다.

개선 과제로는 '교통 여건(50.3%)', '숙박시설(21.7%)', '다양한 관광 메뉴 개발(14.7%)', '특색있는 먹거리(4.0%)' 등이 꼽혔다.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은 "울릉도 만의 강점을 더욱 살려 관광 활성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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