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이우시에서 열린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아태지부 총회’에 이사회 자격으로 참석해 지방외교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은 자치단체 간 정책공유 및 지방자치 분권 실현을 위해 2004년 지방자치단체연합과 세계도시연맹의 통합으로 신설된 기구다.
현재 총 140개국의 24만여 개의 지방자치단체 및 지자체 협의체가 가입한 지방정부의 UN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북도가 속한 아시아·태평앙 지부는 총 22개국 190여 개의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정부 연합으로 이뤄졌다.
지난 13일 중국 이우시에 도착한 김 부지사는 이날 열린 UCLG 아태지부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데 이어 7만여 개의 점포가 모인 중국 최대 도매시장인 '이우시장' 방문과 세계 최대의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중 하나인 트리나 솔라 본사를 찾아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이들의 경쟁력을 분석했다.
이어 14일에는 UCLG 총회 개막식과 포럼에 참석하는 등 각국의 지자체 대표들과 만나 지방정부 간 교류와 상호협력을 논의하며 지방외교를 펼쳤다.
김 부지사는 이날 집행부 회의에서 ‘경북이 열어가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정책 발표에 나섰다.
김 부시자는 이번 정책 발표에서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U city project,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광역 비자 등 경북도만의 특색 있는 지방시대 관련 정책을 소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 부지사는 “다양한 국가의 지자체장을 만나면서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화된 지방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경북도가 해외에서도 지방외교를 선도해 해외 지자체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10월 기준 17개국 28개 단체와 자매결연 등 우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