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성류굴' 가치가 '명문(금속·돌 등에 새긴 글)'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힐튼호텔 경주에서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주관한 '성류굴 명문 발굴 현황과 앞으로 과제'란 주제의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전문가 발표, 토론을 통해 지금까지 발견된 명문 조사·현황을 살펴봤다.
다음날에는 현장 답사가 진행됐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24~2027년까지 명문 전수조사, 공개 판독회, 세미나를 거쳐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2019년 성류굴 내부에서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승려, 화랑, 지방관 등 다양한 계층이 탐방하고 남긴 기록들이 발견됐다.
이는 동굴에서 최초로 명문이 발견된 사례다.
이번 학술세미나를 계기로 성류굴 명문 조사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류굴은 자연유산에 이어 명문으로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성류굴이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