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을 ‘미스터 문’이라고 잘못 언급하며 말실수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을 방문해 자신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 성과에 대한 연설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CS윈드 회장을 지목해 “나는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다”고 말했다. 자신이 한국 대통령과 친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81세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은 말실수를 종종하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했을 때도 윤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또 지난 2021년 5월에는 문 전 대통령을 ‘총리(Prime Minister)’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난 3월 국정연설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 “이란인들”이라고 잘못 말했고 지난해 11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