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서장 정영진)는 지난 7월 SNS에서 마약을 구매하여 투약했던 40대 국제화물선 선원 A씨(40대)를 구속한 후, 선원 A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B씨(30대)를 약 3개월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 구속하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수사망을 좁혀가던 중 B씨가 은둔해 있던 경기도 화성시 모 호텔 주차장에서 잠복 중 B씨를 체포했다.
이어 B씨의 가방과 차량에서 필로폰과 이미 사용한 일회용주사기 80여개를 찾아냈다.
B씨는 지난 8월 SNS를 통해 필로폰을 주문하고 선원 A씨를 시켜 모 아파트 계단 주변에서 일명 ‘던지기수법’으로 숨겨둔 필로폰을 찾아오게 하여 구매했다. 이렇게 구매한 필로폰을 일회용주사기로 투약했다.
B씨는 “우연히 친구를 통해 마약을 접한 후 끊지 못하고 살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신체는 물론 생명까지 위협하는 마약류 유통 범죄가 SNS를 통해 더욱 일반화되고 지인들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마약류에 호기심조차 가져선 안되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