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대표 인사였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으로 당내에선 추가 탈당이 이어질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당내 원로들이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연합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을 보이는 동시에 선거제 개편을 두고 당내 갈등도 심화되면서 ‘이재명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움트고 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창당에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하면서 ‘추가 탈당’에 관심을 더 키우고 있다. 이 전 대표는 4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양 정당이 극단으로 투쟁하다보니 아주 생산적이지 못한 정치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걸 저지하기 위해 하나의 대안으로 제3세력의 결집이라는 모색이 있고 그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과도 당내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히면서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김 전 총리와 두 차례 만났다”고 했고, 김 전 총리도 지난달 2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에 기여할 상황이 되면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꾸준히 제기해온 비명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도 당장 탈당 가능성엔 선을 긋고 있지만 당 지도부의 행동에 따라 거취를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칙과 상식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혁신안을 들어주지 않으면 최종 결단을 하게 될 것”이라며 “12월 중순까지 당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이야기했다”고 압박을 가했다.
이 가운데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이 대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결정할 경우 원내 안에서도 갈등이 폭발되면 당 대표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명계 한 초선 의원은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병립형 회귀는 정치 퇴행이나 마찬가지”라며 “(병립형 회귀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계속해서 말하는 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인데 이 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민심이 흔들릴 것이고 지지층도 흔들릴 것이다. 그럼 당연히 의원들도 흔들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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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