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올 겨울 도내 첫 AI 확진 사례다.
경북도는 지난 1일 채취한 구미시 지산샛강 야생조류 폐사체(큰고니)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H5항원 검출 시부터 설정된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이동통제와 예찰 등 차단방역 강화 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예찰지역 외 검출지점이 속한 특별관리지역 내 가금농가에 대해서도 예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항원 검출지역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금지를 위한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야생조류에서 가금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철새도래지 7개 통제구간은 축산 관련 차량과 종사자 진입을 통제하고, 가용 소독 자원(130대)을 총동원해 가금농가, 축산시설 및 철새도래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동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으로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항원 검출된 철새도래지 인근에 차량·사람 출입 통제, 소독 및 농가 예찰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