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만족도 높지만 지역기업현장 도입은 시기상조

챗GPT, 만족도 높지만 지역기업현장 도입은 시기상조

챗GPT 이용 경험 응답 56.3%이지만
업무상 활용은 25%에 그쳐

기사승인 2023-12-06 17:13:03
챗GPT와 같은 생성형AI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지역기업 대부분에서 업무활용 또는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장인화)는 6일 지역기업 임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챗GPT 인식 및 활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 지역의 기업 임원들은 챗GPT의 기업현장의 실무 활용과 도입에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챗GPT 이용경험 및 활용 분야 통계. 부산상공회의소

챗GPT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의 56.3%로 없다(43.7%) 보다는 높았지만, 활용경험의 75%는 개인적 용도로 업무상 활용은 25%에 그쳤다.

챗GPT의 업무활용 허용 여부에 대해서도 52.1%가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해, 허용(47.9%)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챗GPT 허용에 따른 영업 기밀이나 정보 유출,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도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무에서 챗GPT 허용여부 통계. 부산상공회의소


챗GPT 도입에 대한 부정인식이 큰 만큼 관련 교육이나 유료서비스 도입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챗GPT 활용을 위한 교육 계획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69.0%가 없다고 응답했고, 챗GPT 유료버전이나 업그레이드 된 AI서비스 도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67.6%가 없다고 했다.

향후 기업경영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라 볼 수 있는 ‘잘 모르겠다(46.5%)’와 ‘아니다(9.9%)’가 긍정의견인 ‘그렇다(43.7%)’ 보다 높게 나타나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부호를 남겼다.

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는“이번 분석보고서 작성을 통해 챗GPT의 성능과 신뢰도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생성형 AI기술의 발전이 가속화 될수록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도 커지는 만큼 지역기업들도 빠르게 대응하여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
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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