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제31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상수도사업본부의 원격검침시스템 통신단말기 유지보수 예산편성에 대한 문제점이 강하게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배영숙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4)은 “부산시에서 계량기의 통신단말기를 최신망인 NB-IoT가 아닌 수신율이 낮은 로라망을 사용한 것과 이 단말기 교체를 특정사에서만 하는 것”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배의원은 “로라망은 구형방식이라 수신율이 저조한데 로라망을 계속 고수하면서 특정 업체에 126억의 대금을 지불했다. 또한 이 로라망의 유지보수 비용을 2024년 예산에 편성한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시간에서 배 의원은 "문제 제기의 요지는 ① 여러 보고자료에서 로라망이 수신율에 문제가 있음에도 설치한 것, ② 로라망을 설치하면서 특정업체에 126억 원 이상 사업을 몰아준 것"을 지적했다.
이어 "③ 로라망의 수신율에 문제가 있으면 이 업체에서 전면 교체 또는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데 부산시의 예산이 편성된 것, ④ 통신 단말기를 최신망인 NB-IoT로 교체하는 데에도 이 특정업체에 또 수주한 것"이 문제라면서 마지막으로 "특정 업체에 수신율이 떨어지는 로라방식 통신단말기를 채택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126억 이상을 몰아준 부분에 대해서 감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