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올해 확장세와 내년을 전망했다.
15일 서울 성수동 누디트 서울숲에서 디즈니+ 오픈 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디즈니+는 올해 창립 100주년 및 국내 출범 2년째를 맞이했다. 이에 누디트 서울숲에서 ‘하우스 오브 위시’ 전시를 익일부터 시작하며 관련 행사를 전개한다.
올해 디즈니+는 16개 넘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무빙’, ‘최악의 악’, ‘비질란테’가 있다. 이외에도 ‘카지노 시즌 2’, ‘형사록 시즌 2’, ‘더 존: 버텨야 한다 시즌 2’, ‘사운드 트랙 # 2’ 등 지난해 출시한 시리즈의 시즌 2를 대거 선보였다. K팝과 관련한 다큐멘터리와 콘서트 필름 시리즈 등 여러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높이 평하는 건 ‘무빙’이다. 디즈니+에 따르면 ‘무빙’은 디즈니+ 국내 서비스작 중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를 통틀어 첫 주 최다 시청시간 1위에 올랐다. 최종회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3배 이상 시청했다. 올 한해 디즈니+에서 아·태 지역을 넘어 전 세계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마블·픽사 제외) 중 가장 많이 시청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 신규 가입자 확보에 기여”(실적 발표)한 작품으로도 이름 올렸다.
디즈니+는 내년에도 여러 콘텐츠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달 말 그룹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와 마블 첫 애니메이션 ‘왓 이프 시즌 2’를, 내년 1월에는 ‘에코’(10일), ‘킬러들의 쇼핑몰’(17일)을 선보인다. 정지훈(비)과 김하늘이 만난 ‘화인가 스캔들’과 배우 이정재가 출연해 화제였던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 역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디즈니+는 한국 제작사 및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디즈니+ 측은 “‘카지노’에 이어 ‘무빙’·‘최악의 악’·‘비질란테’ 등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해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춰 고품질 콘텐츠 전략을 통해 장기 관점에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