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NHK·니혼게이자이·아사히·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피해가 특히 심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일 자정 기준 최소 5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136명으로, 피난소 350곳에 약 3만2000여명이 몸을 피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와지마시에서는 가옥 200동이 불타는 등 대규모 화재도 발생했다. 정전과 단수 피해도 속출했다.
강진으로 쓰러진 건물이 많고, 도로가 끊긴 상황으로 피해를 조사 중인 지자체가 많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일 오후 4시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7.6 규모로 발생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강력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1분쯤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 지진이 448회 관측됐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