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첫날 수요가 몰리며 중단된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재개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다시 신청을 받고 있다. 카뱅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시행 첫날인 9일 준비한 한도가 모두 소진되면서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날 “서비스 첫 날 조회 건수가 전월 일평균 건수 대비 2배 이상 몰렸다”며 “한꺼번에 수요가 쏠려서 조절하기 위한 차원에서 서비스를 잠시 멈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일 오전 9시에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최저 연 3%대로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기준 혼합금리의 경우 상·하단 모두 3%대로 주담대를 이용할 수 있다.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은 대환대출 인프라의 공통 요건을 따른다. 대상 주택은 KB시세가 있는 아파트로, 대출 한도는 타행에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잔액 이내에서 최대 10억원이다. 기존에 보유한 주담대 잔액 내에서만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전날 케이뱅크나 신한은행 등 여타 금융사에도 많은 수요가 몰렸다. 케이뱅크도 최저 연 3.65% 수준의 낮은 금리로 고객 몰이에 나섰으며, 신한은행은 대환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는 이벤트로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