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와 한국해양대학교에 따르면 학생과 교수 등 183명으로 구성된 한국해양대학교 일행이 실습선인 한바다호를 타고 지난 15일 묵호항에 입항했다.
이들은 관내 주요 관광지 투어와 쇼핑, 음식점 이용 등을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시에서도 관광지 50% 할인과 관광 안내책자 제공, 행정지원 등을 통해 한국해양대학교 일행의 입항을 반갑게 화답했다.
한국해양대학교의 이번 동해시 방문은 지난해 6월 한국해양대학교와 동해시 간 상호교류 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양 기관의 발전 및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시민과 학생에게 해양인문교육과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해양대 주최로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에서 해양인문 선상아카데미와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됐다.
이날 한바다호 살롱(사관회의실)에서 해양, 동해, 미래를 주제로 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심규언 시장을 비롯한 이동호 시의장 등 정관산학연 기관 리더 17명이 참석해 동해안권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후 한바다호 세미나실에서는 동해시민과 중고등학생 65명을 대상으로 하는 해양인문 선상아카데미를 실시했다. 극지해양미래포럼 박수현 사무총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바다에서 건진 생명의 이름들’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특강 종료 후인 오후 1시 30분부터는 라운드테이블 및 선상아카데미 참석자를 대상으로 이윤석 한바다호 선장의 특강과 함께 선내 주요 장소를 관람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심규언 시장은 "한국해양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양 기관의 해양분야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실제 도움이 되고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해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