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5억유로(EUR, 약 7302억원) 규모의 외화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한국증권금융과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22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신한은행, 5억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신한은행은 5억유로(EUR, 약 7302억원) 규모의 외화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란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가 담보에 대한 우선변제권과 발행기관에 대한 이중상환청구권을 보유한 채권을 말한다. 이번 커버드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쿠폰금리는 유로 스왑에 54bp를 가산한 연 3.32%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2022년 국내외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조달여건 악화를 경험한 뒤 외화자금 조달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커버드본드 상시발행 기반을 구축했고 이번 발행을 통해 담보부 조달 채널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1월 런던, 파리 등 유럽 내 5개 도시를 돌며 주요 투자자들에게 담보자산과 ESG 포맷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 투자 참여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신규발행 프리미엄 지급 없이 공정가치 대비 낮은 수준의 금리로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로 커버드본드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에 자금을 매칭하고 지원하는 ‘그린모기지(Green Mortgage)’ 형태로 발행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 저변 확대에 기여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금리 측면에서도 일반적인 글로벌채권 대비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발행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한국증권금융과 ‘동반성장협약’ 체결
KB국민은행은 한국증권금융과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400억원의 대출 재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사주제도 도입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동반 성장을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금융 서비스로 ‘KB 동반성장협약 상생대출’ 전용 상품을 통해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연 1.52%p의 대출금리를 감면하고, 거래 기여도와 신용 등급에 따라 추가 감면을 지원한다. 또한 ESG컨설팅을 비롯해 재무 및 세무 진단과 가업 승계를 위한 Wise컨설팅, 우수 인재 채용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KB굿잡 서비스 등 맞춤형 비금융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경제적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금융부담 완화를 비롯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 활성화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총 100억원 소상공인 지원사업 실시
하나은행은 22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연합회·(사)함께만드는세상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우선 고효율 기기 지원 사업을 통해 다음달 23일까지 약 23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지원한다. 사업장 별 최대 200만원까지 약 1800개 사업장의 노후화 된 저효율 에너지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규 설치도 가능하다. 약 500개 사업장에는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AI CCTV 등 디지털 전환 기기를 지원한다.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약 10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도 지원한다.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사업장 별 최대 200만원까지 약 500개 사업장의 노후 간판 교체를 지원하고, 약 500개 사업장에 대해 내부 인테리어, 누수 및 방수 공사 등 실내 보수를 돕는다.
이외에도 약 10여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메뉴개발, 마케팅 등 1:1 맞춤형 ‘토탈 솔루션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번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의 전 과정은 영상으로 편집돼 SNS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하나 파워온 홈페이지, 하나은행 홈페이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 의 개인사업자 전용 모바일 플랫폼인 ‘사장님 ON'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 하나금융그룹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계정에 리그램을 한 손님 총 50명에게 식음료 쿠폰을 증정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지속적인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실질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