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지난해 경북 최초로 개발한 플럼코트 ‘슈가벨벳’에 이어 ‘아람’, ‘새롬’, ‘슈가리치’, ‘주시레드’ 등 4종을 잇따라 개발해 품종보호출원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를 교배해 만든 과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활성 성분 등 영양분이 풍부한 과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번에 개발한 4품종은 6월 중순부터 7월 상순까지 수확하며 품종마다 조금씩 다른 특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아람’은 과즙이 풍부하고 결실이 잘 되는 품종으로 당도는 14.1° Brix다.
‘새롬’은 애플망고를 닮아 기존 플럼코트와 생김새가 확연히 차이 나는 대과 형이며, 과중 114g(대략 1.5배 큼), 당도 14.0° Brix를 보이고 있다.
‘슈가리치’는 경도가 높은 고당도로 밝은 빨간색 외관이 특징이며, 당도가 16.1°Brix로 가장 달콤하다.
‘주시레드’는 과즙이 풍부하고 고당도의 청량한 맛을 가진 품종이며, 당도는 15.6°Brix로 달콤하고 상큼한 것이 특징이다.
경북농기원은 이들 신품종을 앞으로 2년간 재배심사와 현장 평가회 등을 거친 뒤 품종보호출원 등록이 완료되면 도내 주요 재배 지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플럼코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핵과류 품종을 개발해 종자 강국 경북의 위상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