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주한 떡방앗간 풍경
- ‘모락모락’ 김 피어오르고 흰 가래떡 줄줄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성큼 다가왔다.
지난 31일 오후 마포구 망원동 망원월드컵시장 내 떡집에서 설을 앞두고 가래떡 뽑기에 분주하다. 알맞게 물에 불린 쌀을 곱게 갈아서 시루에 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가래떡을 빼는 떡 방앗간은 늘 정겨운 풍경이다. 떡국을 만들기 위해 긴 가래떡을 뽑는 것은 가래떡처럼 길게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돌쇠떡고을 김소림 사장(34)은 “저희 집은 단골손님도 많지만 외부 주문량이 많아서 요즘은 늦은 시간까지 가래떡을 뽑아도 주문량을 맞추기가 벅차다”면서 “그래도 솔직히 돈 버는 재미에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