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은 경북 포항 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 의장이 '포항북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모 의장은 4일 포항 지진 피해 시민들의 빼앗긴 권익을 되찾기 위해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항소심으로 넘어간 포항 지진 시민 소송 승소 유지 임무가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정부가 항소심에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만히 손놓고 기다려서는 승소를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소심에서도 승소하고 위자료 300만원 이상을 결정받기 위해서는 힘과 투쟁 능력이 있는 시민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촉발지진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는 것도 큰 임무라는 입장이다.
촉발지진이 발생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은 정부를 상대로 청문회, 특검 등을 요청한다는 구상이다.
모성은 의장은 "잘못된 특별법으로 인해 아직도 보상받지 못한 엄청난 물적 피해 부분이 남았다"면서 "포항 지진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 배·보상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