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설특보 해제…지자체 제설작업 본격 나서

강원 대설특보 해제…지자체 제설작업 본격 나서

기사승인 2024-02-06 10:22:44
5일 강원 태백시에 폭설이 내려 통리재로 향하는 도로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월동장구가 없는 차량과 화물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강원도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6일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대설특보는 해제됐다. 강릉과 동해, 태백, 속초, 삼척, 고성 양양, 강원 북부·중부 산지는 대설주의보가 유지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운영을 해제하고 지자체에 제설 작업을 당부했다.

이번 폭설로 통제됐던 강릉 안반데기길 4.6km 구간은 오늘 11시 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전날 결항했던 원주발 제주행 항공기도 운행을 재개한다.

국립공원 탐방로 71곳도 안전 점검을 마친 뒤 통제가 해제될 예정이다.

이번 눈으로 지난 밤사이 도내에선 눈길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눈길 사고 접수 출동 건수는 총 13건이다. 이 중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5일 오후 8시 3분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조항리의 한 도로에선 60대 운전자가 몰던 렉스턴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4m 아래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다쳐 원주의 한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지난 5일부터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 기준 강원 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조침령(인제) 37.3㎝, 삽당령(강릉) 37.2㎝, 구룡령(홍천) 37.1㎝, 도계(삼척) 36.0㎝, 진부령(고성) 34.5㎝, 설악동(속초) 34.1㎝ 등이다.

지난 5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조항리의 한 도로에선 60대 운전자가 몰던 렉스턴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4m 아래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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