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메리츠증권 대상 美 가스전 투자 소송 검토

거래소, 메리츠증권 대상 美 가스전 투자 소송 검토

기사승인 2024-02-07 14:44:46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메리츠증권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이다. 메리츠증권이 주선한 미국 가스전 투자 프로젝트 관련 펀드 손실을 두고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미국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투자 펀드의 손실과 관련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소송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해당 펀드에 100억원 상당을 투자했으나 기한이익상실(EOD)가 발생했다. 앞서 같은 펀드 투자자인 롯데손해보험과 KDB생명, 교원그룹은 이미 소송에 들어간 상태다. 

투자자들은 메리츠증권 등이 가스발전소 사업의 특수성에 대한 중요한 투자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에 메리츠증권 등이 위험성 여부를 인지하고 팔았는지 여부를 조사해 달란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과 같이 투자가 진행되기 전에 현지 실사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며 “법률 실사보고서나 투자설명 자료 및 담보 등에 대한 설명도 이미 완료한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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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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