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T서비스 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전년 대비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6765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7%, 45.3% 성장했다.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소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지난 2022년 5.3%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5%를 달성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중심 사업 수주, 대외사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7월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부임 후 △그룹DX선도(AI, 빅데이터, 클라우드, Global Next ERP) △대외사업 경쟁력 강화 △CJ ONE 슈퍼앱 진화 △스마트스페이스 등을 4대 전략과제로 선정하고 회사의 수익성 강화 및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과 연계한 사업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들어 회사 창립이래 가장 큰 규모인 1200억원대 스마트팩토리 대외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1월 공공 IT사업 분야 250억원대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실적과 수익성 지표들이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외사업 매출 비중은 22년 24.3%에서 23년 28.7%로 4.4%P 증가했다. 24년 대외사업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40% 성장이 예상되는 등 지속적으로 대외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는 3000만명 회원을 돌파한 국내 대표 멤버십서비스 CJ ONE은 플랫폼 사업구조로 전환하며 트래픽 기반의 광고사업을 확대하고,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도약을 위해 고객 일상속 혜택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또한 스마트스페이스 사업은 물류센터, VFX스튜디오, 스마트팜, 데이터센터 분야에 진출하고,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관점의 스마트타운,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6년에는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을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신규사업 투자와 M&A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 대표이사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을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며 “VFX스튜디오,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스페이스 분야 신성장 사업을 확대하고 금융IT, 공공사업 신규 진출 등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