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의료 공백’ 대비 총력 대응 나서

충남도, ‘의료 공백’ 대비 총력 대응 나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비상체계 가동…비대면 진료 한시 허용

기사승인 2024-02-27 13:48:03
이동유 충남남도 복지보건국장 2이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도내 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충남도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 발생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6일 기준 충남도내에서는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00명 중 220명(73%)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29명(76%)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는 지난 2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비상 진료 대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개 응급의료기관 운영을 보강해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시군 보건소, 소방, 응급의료기관, 경찰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응급의료기관 현황을 파악해 응급환자 분산 이송에 나서고 있다. 

도내 4개 의료원은 응급실 운영을 보강해 평일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까지 진료에 나선다. 

또 지난 23일부터 모든 의료기관에서 환자 수에 제한없이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전면 허용하고 있고, 도내 7개 수련병원의 수련의 근무상황 현장점검과 업무개시명령을 진행하고 있다. 

경증이나 비응급환자는 가까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군 누리집과 120 콜센터를 통해 비상 진료 기관 등 문 여는 병원도 안내하고 있다. 

이 국장은 “도·시군 누리집과 콜센터 등을 활용해 문 여는 병원을 적극 안내하여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집단행동에 대해선 현장점검을 진행해 업무개시명령 등 행정조치를 할 것”이라며 “각 시군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해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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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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