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SD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 마이크로SD 카드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8일 마이크로SD 카드 신제품 2종을 개발하고, 고성능·고용량 마이크로SD 카드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마이크로SD 카드는 PCI 익스프레스 사양을 사용하는 신규 SD메모리카드용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개발, 고객사에 샘플 제공을 시작한다. 이 제품은 SD 익스프레스 7.1 규격을 기반으로 마이크로SD 카드 최고 연속 읽기 성능인 초당 800 메가바이트(800MB/s)와 256GB의 고용량을 제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을 자랑한다. 연속 읽기 800MB/s는 4GB 크기 영화 한 편을 메모리카드에서 PC로 5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로 기존 UHS-Ⅰ카드의 연속 읽기 200MB/s 대비 최대 4배까지 향상시켰다.
저전력 설계 기술과 펌웨어 최적화로 발열 등 마이크로SD 폼팩터 기반 제품 개발의 기술 난제를 해결해 손톱 크기만 한 폼팩터에서도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구현해 냈다.
또다른 신제품은 V낸드 기반의 고용량 1테라바이트(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다. 최신 8세대 1테라비트(Terabit) 고용량 V낸드를 8단으로 안정적으로 쌓아 패키징하여 기존 SSD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테라바이트급 고용량을 소형 폼팩터인 마이크로SD 카드에서도 구현해냈다.
이 제품은 방수, 낙하, 마모, 엑스레이, 자기장, 온도 변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갖췄다. 1미터 수심 깊이에서 최대 72시간 방수가 가능하며, 최대 5미터 높이에서 낙하 손상을 방지한다. 영하25부터 영상 85도의 온도변화에서도 견딜 수 있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마이크로SD 카드는 손톱만한 크기지만 PC 저장장치인 SSD에 버금가는 고성능과 고용량을 선사한다”며 “다가오는 모바일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성능, 고용량 기술 리더십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56GB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는 다음 달 양산해 B2B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B2C 출시 예정이며, 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는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