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인제대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지방인구소멸 막겠다

김해시 '인제대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지방인구소멸 막겠다

기사승인 2024-03-06 13:57:41
김해시가 지역인구 소멸을 막을 방안의 하나로 인제대의 정부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선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인제대가 정부 '글로컬대학30'에 지정되면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지역에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우수한 기업과 인재들이 지역 도시로 몰려 지방인구 소멸 현상을 자연스럽게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이를 위해 'All-City Campus(올-시티 캠퍼스)'를 '무기'로 장착해 인제대의 정부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All-City Campus'는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생태계 혁신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미다.

대학이 배출한 인재들이 지역 신산업 분야와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분야 등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전 생애주기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올시티 캠퍼스'에는 김해시와 김해상공회의소, 인제대, 가야대, 김해대 등 지역 대학과 지역 산업계가 모두 참여한다.

대학 간 벽을 허물고 지역 산업계와 파트너십을 형성해 지역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도다.

시는 이를 실천하고자 인재육성지원과에 '글로컬대학지원팀'을 신설해 인제대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글로컬대학 지정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글로컬대학추진지원단(3개 분과 50여명)도 구성했다.

추진지원단은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과 글로컬대학 지정에 필요한 세부적 분야를 연구할 공간인 허브캠퍼스 운영, 참여 기업 확대, 재정지원사업 재정비 등을 주도하고 있다.

허브캠퍼스는 시민을 위한 공용 교육시설과 개방형 지원시설로 꾸며 지역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소통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해인재양성재단은 '올-시티 캠퍼스' 실현을 위한 지자체와 대학,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거버넌스인 셈이다.
 
시는 인제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인제대와 가야대 김해대의 대학 간 벽을 허물어 '무(無)학과' '모듈자격인증제도' '공동교육과정' 등 공통 학사과정 개편을 추진한다. 

정부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인제대는 지난해 정부 '글로컬대학30'에 예비지정됐다가 최종 지정에서는 탈락했다.

홍태용 시장은 "교육격차 문제를 해소하고자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인 '올-시티 캠퍼스'를 무기로 올해는 인제대가 정부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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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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