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면천면이 옛 읍성의 보존가치를 살리고 역사적·교육적 현장학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과 딸 영랑의 효심으로 유명한 수호 목인 면천은행나무터와 충남 최초로 학생주도 독립만세운동 발원지인 면천공립보통학교 터에서 목신제 및 3.10학생독립운동 재현행사가 10일 개최됐다.
면천읍성 객사 일원에서 진행된 면천은행나무 목신제는 올해가 스물 여섯 번째로 면천지역과 주민들을 지켜주는 수호목겸 자연유산으로 면천은행나무의 수령은 무려 1100년으로 201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또 충남 최초의 학생주도 독립만세운동의 발원지로 잘 알려진 면천공립보통학교에서 올해 열 일곱 번째 기념식과 재현 행사가 이뤄지며 105년 전 약관도 되지 않은 원용은, 박창신, 이종원, 학생들은 자비로 마련한 돈으로 현수막·태극기를 손수 제작하고 독립 노래를 등사해 독립만세를 함께 외쳤던 곳이다.
면천 곳곳에는 옛 전통과 역사가 숨쉬는 건축물과 유적의 흔적이 남아있어 교육적 가치는 물론 문화적 보존지로 각광받고 있다.
당진=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