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김연수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경훈 예비후보가 잇달아 출마 의사를 포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지난 1월 10일 출마를 선언한 뒤 당이 무공천 방침을 발표했음에도 중단없이 60여일 구민들을 만나왔지만 18년간 지켜온 당을 탈당해 출마하는 것은 국민의힘 책임정치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러 중구청장 재선거 불출마 결정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예비후보직을 내려놓고 국민의힘 당원으로써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뒤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주시고 응원해준 구민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김경훈 예비후보도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주 탈당을 한 이후로 무소속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려 노력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했다"며 "저는 이번 중구청장 재선거 여정을 이쯤에서 멈추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힘내라, 응원한다,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도 "저의 꿈은 잠시 미루어졌을 뿐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며 언제나 그랬듯이 새롭고 활기찬 김경훈 다운 모습으로 곧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